치과위생사의 지식저장소

안녕하세요~ 친절한진실장입니다^^
어제는 제가 오프날이여서 개인 볼일을 보느라 건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쏘다니다 보니 어느새 점심 때가 되었고, 간단하게 때울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집으로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STEAK US 간판이 떡! 하니 보이는게 아니겠는가? 

아.. 혼밥으로 스테이크는 굉장히 높은 레벨의 음식인데.. 가능할까? 순간 고민했는데,, 솔~솔~ 풍기는 고기굽는 냄새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테이크어스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가성비 오브 갑인 스테이크 집이라는 걸...



위치는 건대역 1번출구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처음오는 사람들도 길을 헤멜 필요가 전혀 없는 아주 좋은 위치였다.                           




스테이크어스에서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며, 부채살 스테이크는 초이스 등급을 프라임 스테이크와 꽃등심 스테이크는 상위 3%인 프라임 등급의 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0℃에서 40일간 숙성 시킨 에이징(Aging)한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고기에 대한 자부심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진열대가 아닌가 싶다.



어딜가나 코로나로 인해 방명록은 필수의 절차가 되어 버렸다. 



메뉴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상위 3% 등급인 프라임 스테이크(S)를 먹기로 했다. 고기중량 160g에 가격은 9,900원. 맨 처음에는 가격을 잘 못 본 줄 알았다. 이렇게 좋은 등급에 고기를 사용한다는데 9,900원이 말이 되나? 남는게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사이드로 2,900원을 추가하여 1인 콤보 메뉴 중 샐러드 콤보를 추가했고, 음료는 콜라, 사이다, 망고소다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해서 망고소다로 선택했다. 


참고로 5시 이전에 오면 부채살 스테이크(S)를 단 돈 8,900원에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테이크 집이라고 하면 가격이 사악한 곳이 많은데, 이 집 메뉴판은 어디를 봐도 부담스러운 가격은 눈을 씻고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참 혜자스러운 가격이였다. 가격적인 면에서 참 메리트가 있는 스테이크집이 아닐까 싶다. 





주문을 해놓고 메뉴판에 구경할게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각각의 고기가 어느 부위에 있는지 그림으로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쉬웠다. 그 밖에 어떻게 음식이 나오는지~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메뉴판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망고소다 음료가 가장 먼저 나왔다. 동남아에서 먹었던 망고맛을 떠올리며 한입 쭈욱! 들이켰는데.. 어라.. 뭐지? 왜 느끼하지? 아주 많이 느끼했다. 더이상 못 먹을 정도로 나한테는 약간 느끼를 넘어 니글니글?한 맛이였다. 도저히 못 먹겠더라... 이때 마침 하늘에서 도왔는지 내가 제대로 못 먹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상황을 물어보시고, "망고소다에는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느끼할 수 있다"라는 설명과 함께 콜라로 교체해 주셨다. 가뜩이나 혼자와서 눈치보기 바빠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친절하다 못해 감동이였다. 



감동의 콜라 한잔~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순간이였다. 



트러플갈릭 오일 소스, 특제 스테이크어스 소스, 허브솔트, 홀그레인머스타드 


다음으로 보기만 해도 귀여운 아기자기한 소스 4종이 나왔다. 저 중에 트러플갈릭 오일 소스와 허브솔트가 정말 맛있었다. 소스를 따로 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특제 스테이크어스 소스 또한 진짜 적당한 새콤달콤으로 계속 땡기는 맛이였는데, 나는 육즙의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자제하면서 먹었다. 


소스의 순위를 정하자면 1위 트러플갈릭 오일 소스, 2위 허브솔트, 3위 특제 스테이크어스 소스, 4위 홀그레인머스트다가 아닐까 싶다. 



아낌없이 넣은 치즈와 크렌베리가 샐러드의 화룡점정이였다. 여기는 무슨 샐러드 소스까지도 맛있냐...

2,900원짜리 샐러드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구성이 알찼다.   


 

드디어 메인요리인 프라임 스테이크가 나왔다. 기름 튀지 말라고 팬 주변에 종이를 두른 것 또한 고객을 위한 참 새심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메뉴판에 스테이크에 소스를 부어주면 로즈마리 향이 UP이 된다고 쓰여져 있었는데, 로즈마리 푸어링은 직원분께서 직접 해주셨다.



이 모든게 총 12,800원이라고?


실화인가? 요즘 물가에 이게 가능하기는 한건가? 와.. 감탄만 나올 뿐이였다.

플레이팅과 식기류 또한 예술이였다. 소스볼, 샐러드 그릇, 심지어 나이프까지 뭐 하나 신경쓰지 않은게 없어 보였다. 



미니도끼를 연상케 하는 나이프였다. 아~ 너무 귀여웠다. 이 나이프는 스테이크어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보면 될듯하다. 혼밥하면서 이렇게 눈이 즐겁기는 처음이였다. 소스 그릇들과 나이프는 진심 집에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였다. 자제하느라 혼났다.. ㅎㅎㅎ 



하.. 사진 찍느라 미디엄레어였던 내 스테이크가 웰던이 되었다. 속상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맛있더라. 9,9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육즙이 풍부했다. 감동이였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가능한걸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맛이 있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와 견줄 만큼 가격대비 아주 훌륭했다.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포크질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였다.  




다음번에 오면 사진같은 거 찍는 거 없이 오롯이 먹는데만 집중하리라.. 다짐하는 순간이였다.


에이징 과정을 거친 고기답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았고, 진한 육향이 코끝까지 올라왔다. 



큼지막한 그린빈 조각을 4개나 주었다. 아삭아삭? 꼬독꼬독?한게 맛있었다. 스테이크 옆에 있는 하얀색은 맨 처음에 매쉬포테이토인가? 싶었는데 치즈소스였다. 짜지않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소스가 이렇게 되면 5개나 되네 ;;; 


 총 평가

일반 패밀리레스토랑과 비교해 봤을 때, 초이스 등급의 고기와 에이징까지 거친 스테이크를 단돈 9,900원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스테이크어스를 이길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맛과 서비스가 훌륭했으며, 뭐 하나 흠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감동받을 정도였으니깐 ^^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다!


구지 단점을 꼽자면?

여자인 나에게도 "프라임 스테이크(S) 사이즈는 약간은 아쉬운 양이였다."정도? 너무 맛이 있어서 어쩌면 더 먹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 단점이랄 것도 없이, 다음에 방문하면 무조건 M사이즈를 주문할 예정이다. 왜? 맘껏 먹고 싶으니깐 ~


 재방문 의사는? 

100%있다. 이미 이 글을 쓰기도 전에 주변 지인들에게 동네방네 다 추천해 주었다. 그 정도로 아주 만족할 만한 식사였다. 


아직 스테이크어스에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속는 셈 치고 무조건 꼭 가보세요~ 저에게 고마워 하실거예요.

이상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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