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의 지식저장소

안녕하세요~ 친절한진실장입니다^^


내일까지 비가 올 경우, 장마 최장기간을 갱신한다고 하네요. 

한달 넘게 날이 흐리니 기분도 오르락, 내리락 기복이 심한 듯 해요. ㅜㅜ 

그래서 오늘은 소박하게 매운걸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려구요.


오늘 점심메뉴는?

돼지김치찜입니다.


오늘도 기웃기웃 배달의 민족에 들어가서 리뷰를 보며 서치를 했고, "통큰돼지김치찜" 이라는 곳에서 주문하기로 했다. 그날의 점심메뉴 성패는 하루의 기분상태를 결정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임무이기에 실패하지 않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여자 4명 기준으로 묵은지 삼겹살 김치찜 中자와 계란찜과 공기밥 1개를 추가하여 주문했다. 


음.. 영수증 하단에 혹시 보았는가? 

김치(국내산), 삼겹살(독일산, 칠레산).. 메인재료 원산지가 다 외국이네?


돼지김치찜 요리 하나로 여러 나라 재료들을 접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결제는 이미 끝났고, 음식은 배달이 되었다는 거.. 맛있기만 하면 이 부분들은 눈 녹듯 사르르~ 금방 잊혀질 것이다.



요청사항에 12시 50분까지 배달해달라고 메모를 남겼는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배달해 준 점은 아주 맘에 들었다. 

직장인들의 짧은 점심시간은 소중하니깐요♡



비쥬얼~ 냄새~ 일단 합격이다. 

음식을 셋팅하는 동안 시각, 후각, 미각 모든 감각기간이 살아나는 시간이다. 




엥? 정말 우리가 주문한 음식만 딱! 배달이 되었다. 

밑반찬이 없다. 그 흔한 단무지 조차 없었다. 계란찜 추가로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을까..  

뭔가 많이 아쉽고, 허탈했다. ㅜㅜ



삼겹살은 보다시피 큼직큼직하게 많이 넣어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나는 물에 빠진 고기는 먹지 않는다는거.. 유일하게 물에 빠진 고기중 먹는 고기가 보쌈정도?

다른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잡내 안나고 부드러워서, 김치에 돌돌 말아 싸 먹으니 맛있었다고 한다. 독일산~ 칠레산~ 삼겹살 이정도면 나름 괜찮다고 다들 입을 모아 평가해 주었다. 




두부에 김치찜 양념이 깊게 베여서 맛이 일품이였다. 물에 빠진 고기를 못 먹는 나로서는 김치 외에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재료였기에, 이거라도 맛 없었으면 진짜 서운할 뻔 했다. 하지만 두부가 4개밖에 안들어 있다는 사실.  한사람 앞에 1개만 먹을 수 있어서 조금씩 아껴 먹었다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김치에서 밑둥만 자른 김치가 왔다. 일일히 다 잘라 먹어야 된다. 선생님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암 쏘 쏘리~ 벗 알러뷰!

그러나 중국산 김치 치고는 맛은 진짜 일품이였다. 먹을때 만큼은 그 불만들을 잠재웠다는 ;;; 


 


삼겹살이 아낌없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은 끝내줬다. 육수가 얼마나 진했는지 걸쭉할 정도였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조금 맵긴 했는데, 캡사이신을 넣은 그런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웠기 때문에 계속 손이 갔다. 



 보들보들 말캉말캉~ 계란찜이 순두부마냥 적당한 익힘이였다. 

오늘 계란찜이 한 몫했다. 유일한 반찬이자, 매울때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오늘의 점심은 맛은 있었지만, 아쉬운 거 투성이였다. 맛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내 스타일과는(사이드 반찬이 없다는거, 김치를 잘라서 먹어야 한다는거) 맞지 않는 듯 했다. 만약 직장이 아니라 집에서 시켜먹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반응이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왜? 집에는 반찬도 이것저것 많고, 시간에 구애받지 앖고 천천히 잘라가며 느긋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점심밥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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