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의 지식저장소

안녕하세요~ 친절한진실장입니다^^


와.. 어제 새벽에 비오는거 다들 보셨나요? 또는 들으셨나요?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길래,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기면 어쩔까 싶어서;;; 저는 불안해서 잠을 잘 못 자겠더라구요.  

새벽 3시까지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그 여파로 오늘 아침부터 헤롱헤롱~ 잠을 깨질 못하네요.


이럴때 정신을 번쩍! 깨워줄 매운 음식이 필요할 듯 하여

오늘의 점심메뉴는"맵다쭈꾸미"로 결정했어요.



오늘은 이것저것 추가 안하고, 단촐하게 맵다쭈꾸미 600g과 밥3개만 시켰다. 갑자기 왜? 오늘은 야간진료까지 하는날이기 때문에 몇시간 뒤면 또 저녁밥을 먹어야 되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새는 비닐봉지에도 이런 문구들이 종종 새겨져 있더라. 기분좋은 멘트이다^^

포장을 얼마나 잘 하셨는지, 도저히 손으로 풀 수가 없었다. 꼼꼼한 사장님 ^^ 

가위의 도움을 받아 겨우 오픈했다.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딱! 느낌이 온다. 

비쥬얼, 냄새, 정갈함 모든게 완벽하다. 아 성공각이구나~ 




깻잎도 한장한장 크기별로 각 맞춰 포장되어 왔다. 대부분 야채쌈 같은 경우 물기가 흥건하게 묻어서 쌈 싸먹을때마다 탈탈 털어서 먹어야 될때가 부지기수인데, 사장님의 새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그리고 깻잎 꼬다리? 꼭지?도 하나하나 다 손질되어 있는 점 또한 감동이였다.



알, 무쌈, 김, 마요네즈 밑반찬도 참 정갈하게 싸신것 같다. (참고로 비닐 밑에 있는건김이에요!) 알도 어찌나 듬뿍 주셨는지~ 쭈꾸미를 다 먹는 동안 여기 보이는 밑반찬이 뭐 하나 모자라는게 없을 정도였다. 



마요네즈에 버무린 콘셀러드도 왔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다.





이게 바로 서비스 음식이라는게 믿겨지지가?

리뷰이벤트 참여시 1. 맛보기 어묵탕, 2. 살얼음 묵사발, 3. 포자만두5개(고기만두), 4. 음료수을 제공해준다.

우리는 2번 묵사발을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매워서 입이 불타고 있을 때, 벌컥벌컥먹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불난 입을 잠재워 준다. 

서비스음식 치고는 큼지막한 묵도 꽤 들어있고, 국물도 양껏 주셔서 모자람 없이 배부르게 먹었다.



쭈꾸미가 베트남산이든 뭐든 관계없다. 

쭈꾸미가 기대이상으로 너무 야들야들 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보다시피 실한 쭈꾸미가 꽤 있었다.  배달음식으로 쭈꾸미 요리를 종종 시켜먹을때마다, 쭈꾸미가 질기거나 딱딱했었는데, 맵다쭈꾸미는 이에끼는 거 없이 계속 들어갔다. 



치즈떡이다. 총 3개가 들어있었다. 쫀득쫀득한 떡을 한입 베어무니 치즈가 찍! 하고 나왔다. 늘어나는 치즈가 아니더라;;



맨처음 우동인줄 알았는데, 길다란 떡이더라. 내 입맛에는 그냥저냥~ 쫀득쫀득한 맛이 없어서 한번 먹고 말았다.


 



버섯도 들어있었는데, 무슨 버섯인지는 잘 모르겠다. 양념이 깊게 베여들어서 자꾸 손이갔다 ㅋㅋㅋ


한쌈 제대로 쌋지유?

아..  아직도 저 맛을 잊지 못하겠다. 글을 쓰는내내 군침이 돈다. 맛있게 매우면서, 불향이 제대로 났다~ 참고로 나는 인위적인 불향을 굉장히 싫어 하는데 이집은 뭔가 매력이 있더라.. 그런데 한가지 흠이라면 먹다보면 매워도 너무 맵다. 이건 맵찔이인 내 기준이다; 매운맛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서비스로 받은 묵사발을 먹어줘야 된다. 이런 패턴으로 먹어야 흐름이 끊기지 않고 끝까지 먹을수가 있다.

서비스로 묵사발을 꼭 시키시기를!! 강추!



양념에 밥도쓱쓱 비벼 먹었는데, 꿀맛이였다. 아 그래. 이맛이야♡ 직원들 모두 한입모아 감탄하면서 먹은 점심식사 였다. 나 또한 실로 오랜만에 밥 한공기를 뚝딱했다. 수저와 젓가락을 한순간도 놓고 싶지 않은 그런 행복한 시간이였다.


"맵다쭈꾸미" 집은 야식메뉴에서 찾은 숨은 맛집임에 틀림없다. 

재주문해서 먹을 의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 있다. 


오늘의 점심밥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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